[신년사] 기노석 금호라이프 회장 “변화의 시대, 고객 우선·신뢰 경영에 충실할 것”

우리에게는 두손이 있다. 365일이 지나면 어김없이 새해가 됩니다. 아주 오래된 날들이 모여 가장 새로운 나날이 만들어지는 이치가 놀랍기만 합니다. 세상은 급격하게, 앞을 예상할 수도 뒤로 돌아갈 수도 없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의 구성 요소들이 가장 작은 단위까지 갈라져, 제 몫을 갖겠다고 다투는 듯합니다. 전통은 사라지고, 상식은 있어야 할 까닭을 찾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기록된 것으로만 수천 년이라는 인류 역사와 문화는, 이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과연 존속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에 이른 것 같습니다. 우리 상조업계도 예외는 아닌 듯합니다.

 

법률 등 사회적 합의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업계 일부의 행태부터, 세태의 변화와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해 새로운 행사 방식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우리 업계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갈수록 다양해질 뿐 아니라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장례 등 삶의 여러 단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결코 쉽고 편하게 대할 사안이 아닐 것입니다. 1일 장례가 등장했고, 아예 직계 친인척만 모여 추모식 정도로 지내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됐습니다.

 

인공지능(AI)의 등장을 고비로 해, 삶의 모든 부분에 대한 인식과 조치가 파괴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인공지능은 단순한 지식의 집약을 넘어,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대안까지 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상조업계가 참으로 긴급히 해결해야 할 핵심 현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호라이프는 다시 기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사 이념인 ‘고객 우선’, ‘신뢰 경영’에 충실함으로써, AI 등 최신 기술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기본은, 크루즈 여행과 유학, 그리고 돌봄 관련 부분(반려·애완동물·로봇돌보미 등)에도 최우선 적용될 것입니다.

 

사회가 혼란스러워지면서, 말세를 걱정하는가 하면 개벽을 기다리는 이도 있답니다. 그러나 상조업 관련 문제는 우리 상조인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인간의 일은 우리 인간이 처리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도 인간의 두 손이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한다’고 하지 않던가요.

 

2025년을 보내고 2026년을 맞이하며, 상조업 전체의 발전과 번영,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의 건승과 행운을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특히 상조매거진이 상조업 전체의 안정과 도약을 견인하며 언론 본연의 역할로도 크게 도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